월 결산 체크리스트 총정리 | 회계담당자가 결산 때 꼭 확인해야 할 항목

월말이 다가오면 회계담당자는 바빠집니다.

매출과 매입을 마감하고, 통장과 장부를 맞추고, 미수금과 미지급금을 확인하고, 감가상각비까지 반영해야 합니다.

그런데 결산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단순히 업무량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혹시 빠뜨린 것이 없을까?”

결산을 여러 번 경험한 담당자도 이 부분 때문에 결산 체크리스트를 활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월 결산을 처음 담당하는 사람도 순서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월 결산 체크리스트와 각 항목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월 결산이란?

월 결산은 한 달 동안 발생한 회사의 거래를 정리하고 장부를 마감하여 해당 월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7월 결산이라면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발생한 거래를 정리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합니다.

  • 7월 매출은 얼마인지
  • 비용은 얼마나 발생했는지
  • 매출채권과 매입채무는 얼마인지
  •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얼마인지
  • 최종적으로 얼마의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했는지

따라서 월 결산의 최종 결과물은 단순한 장부가 아니라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등 회사의 경영 상태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매출 마감

가장 먼저 해당 월에 발생한 매출이 모두 반영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매출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 확인
  • ERP 매출 내역과 세금계산서 비교
  • 세금계산서 미발행 매출 확인
  • 매출 누락 여부 확인
  • 매출 취소 및 반품 확인
  • 매출채권 잔액 확인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금계산서 발행액과 회계상 매출이 반드시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회계에서는 거래의 실질과 수익 인식 기준에 따라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세금계산서 발행 시점과 매출 인식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세금계산서 합계만 확인하기보다는 해당 월에 인식해야 할 매출이 빠짐없이 반영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매입 및 비용 마감

다음으로 회사에서 발생한 매입과 비용을 확인합니다.

  • 매입 세금계산서 확인
  • 법인카드 사용내역 확인
  • 현금영수증 확인
  • 직원 개인경비 청구 내역 확인
  • 거래처 청구서 확인
  • 비용 계정과목 검토
  • 미반영 비용 확인

실무에서는 아직 세금계산서나 청구서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7월에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거래처가 8월에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면, 회계상 7월 비용으로 반영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이런 항목을 놓치면 특정 월의 비용이 과소 또는 과대 계상되어 월별 손익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3. 예금 및 현금 대사

회계장부에 기록된 예금 잔액과 실제 은행 잔액이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 은행별 계좌 잔액 확인
  • ERP 예금 계정 잔액과 비교
  • 미입력 입출금 거래 확인
  • 은행 수수료 누락 확인
  • 이자수익 및 이자비용 확인
  • 계좌 간 이체 누락 여부 확인

예를 들어 은행 잔액은 1억 원인데 장부의 보통예금이 9,900만 원이라면 10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단순한 전표 누락일 수도 있고 계정과목이 잘못 처리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예금은 실제 외부 자료와 장부를 직접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결산에서 반드시 대사해야 하는 계정입니다.

4. 매출채권 확인

매출을 인식했지만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면 매출채권이 남아 있습니다.

  • 거래처별 매출채권 잔액 확인
  • 입금 내역 반영 여부 확인
  • 장기 미수채권 확인
  • 마이너스 채권 잔액 확인
  • 거래처별 채권 연령 확인

특히 오래된 매출채권은 주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매출은 계속 발생하는데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손익계산서에는 이익이 발생해도 회사의 실제 자금은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산에서는 단순히 “매출이 얼마인가?”뿐 아니라 “그 매출 대금을 제대로 회수하고 있는가?”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매입채무 및 미지급금 확인

아직 지급하지 않은 거래처 대금도 확인합니다.

  • 거래처별 매입채무 잔액 확인
  • 지급 내역 반영 여부 확인
  • 미지급금 잔액 확인
  • 장기 미지급 내역 확인
  • 마이너스 잔액 확인

거래처에 이미 돈을 지급했는데 매입채무가 남아 있다면 지급 전표가 누락되었거나 다른 거래처로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지급해야 할 금액보다 장부상 채무가 적다면 비용이나 매입이 누락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6. 법인카드 사용내역 확인

법인카드는 결산에서 누락이 자주 발생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 카드사 사용내역 다운로드
  • ERP 전표와 비교
  • 미입력 카드 사용내역 확인
  • 개인적 사용 여부 확인
  • 계정과목 적정성 확인
  • 부가세 공제 여부 확인

특히 카드 결제일만 기준으로 회계처리하면 월별 비용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7월에 사용하고 8월에 카드대금을 납부했다면 비용 발생 시점과 실제 현금 지급 시점이 다르다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7. 급여 및 인건비 확인

급여 관련 항목도 월 결산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 급여대장과 장부 비교
  • 상여금 확인
  • 4대보험 확인
  • 원천세 예수금 확인
  • 미지급 급여 확인
  • 퇴직급여 관련 금액 확인

급여는 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회사가 많기 때문에 전월 대비 금액이 크게 변했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규 입사, 퇴사, 성과급, 연차수당 등이 주요 변동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8. 유형자산 및 감가상각 확인

회사가 사용하는 차량, 기계장치, 비품 등의 자산도 확인합니다.

  • 신규 취득 자산 확인
  • 자산 처분 여부 확인
  • 비용과 자산 구분 확인
  • 감가상각비 계산
  • 고정자산대장과 장부 비교

특히 고가의 장비나 비품을 구입했을 때 전액 비용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자산으로 계상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자산으로 계상한 경우에는 내용연수에 따라 감가상각비를 인식하게 됩니다.

9. 선급·미지급 등 기간귀속 확인

결산에서 실무자가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1년치 보험료 1,200만 원을 한 번에 지급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지급한 달에 1,200만 원을 전부 비용으로 처리하면 해당 월의 비용이 지나치게 커집니다.

실제 해당 월에 해당하는 비용만 반영하고 나머지 선급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서비스를 제공받았지만 아직 청구서를 받지 않았다면 미지급비용을 검토해야 합니다.

  • 선급비용 확인
  • 미지급비용 확인
  • 선수수익 확인
  • 미수수익 확인
  • 비용 및 수익의 기간귀속 확인

이 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월별 손익이 크게 왜곡될 수 있습니다.

10. 손익계산서 전월 비교

모든 전표를 입력했다고 해서 결산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기부터가 중요한 검토 단계입니다.

이번 달 손익계산서를 전월과 비교해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6월 지급수수료 500만 원 → 7월 지급수수료 3,000만 원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면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실제 수수료가 증가했을 수도 있지만,

  • 잘못된 계정과목 사용
  • 중복 전표
  • 일회성 비용 발생
  • 전월 비용 누락
  • 자산으로 처리해야 할 금액의 비용 처리

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결산에서는 금액 자체보다 금액이 변한 이유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11. 재무상태표 이상 잔액 확인

손익계산서뿐 아니라 재무상태표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상 잔액을 살펴봅니다.

  • 현금 및 예금 잔액
  • 매출채권 잔액
  • 매입채무 잔액
  • 선급금 및 선수금
  • 미수금 및 미지급금
  • 예수금
  • 가지급금
  • 가수금
  • 비정상적인 마이너스 잔액

예를 들어 거래처별 매출채권 중 일부 거래처가 -500만 원으로 표시된다면 정상적인 상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입금은 처리했지만 매출 전표가 누락됐거나 거래처 코드가 잘못 입력된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2. 최종 결산 검토

마지막으로 전체 재무제표를 다시 확인합니다.

  • 매출 전월 대비 증감 확인
  • 매출총이익률 확인
  • 주요 비용 증감 확인
  • 영업이익 증감 확인
  • 비정상 계정 잔액 확인
  • 일회성 손익 확인
  • 주요 증감 원인 정리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단순히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7월 영업이익이 전월 대비 3,000만 원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비슷했지만 일회성 지급수수료 2,000만 원과 인건비 증가 1,000만 원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면 단순한 장부 마감을 넘어 경영진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결산이 됩니다.

월 결산은 ‘입력 → 대사 → 조정 → 분석’의 반복이다

월 결산 업무가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큰 흐름으로 정리하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1단계. 입력

해당 월의 거래를 빠짐없이 장부에 반영합니다.

2단계. 대사

은행, 카드, 거래처 자료 등과 장부를 비교합니다.

3단계. 조정

감가상각, 미지급비용, 선급비용 등 결산 분개를 반영합니다.

4단계. 분석

재무제표를 전월과 비교하고 이상한 숫자의 원인을 찾습니다.

결산 경험이 쌓일수록 전표를 많이 입력하는 것보다 어떤 숫자가 이상한지를 발견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마무리

월 결산은 한 번에 완성되는 업무가 아닙니다.

매출·매입 마감부터 예금 대사, 채권·채무 확인, 비용의 기간귀속, 감가상각, 재무제표 분석까지 여러 업무가 연결되어 하나의 결산이 완성됩니다.

처음 결산을 담당한다면 모든 내용을 머릿속으로 기억하려 하기보다 회사에 맞는 월 결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월 동일한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해서 체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사의 숫자가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재무제표에서 평소와 다른 숫자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때부터 결산은 단순히 숫자를 맞추는 업무가 아니라 회사의 상태를 숫자로 이해하는 업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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